아무르 표범(Amur Leopard, 학명 Panthera pardus orientalis) 또는 ‘극동 표범’이라고도 불리는 이 동물은 표범의 한 종류로, 러시아 극동 지역과 중국 북동부에 서식하는 희귀한 대형 고양잇과 동물입니다.
이 동물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멸종 위기에 처한 대형 고양잇과 동물로 분류되어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 야생에서 약 110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르 표범은 차가운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겨울에 최대 7.5cm까지 자라는 두꺼운 털을 가지고 있으며, 눈 속에서 위장하기 위해 다른 표범 종류보다 연한 색의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무늬는 다른 표범보다 넓게 퍼져 있고 크기가 더 큽니다. 수컷은 일반적으로 32-48kg의 체중을 가지며, 암컷은 더 작은 편으로 25-43kg 정도입니다.
아무르 표범은 주로 밤에 사냥을 하며, 사슴, 오소리, 너구리와 같은 다양한 동물을 먹이로 삼습니다. 그들은 조용히 먹이를 관찰하고, 순간적인 에너지 폭발을 사용하여 최대 시속 56km(35마일)의 속도로 기습 공격합니다. 그들은 다른 포식자들에게 먹이를 빼앗기지 않도록 사냥한 먹이를 숨기기도 합니다.
아무르 표범의 주요 위협 요인으로는 밀렵, 산불, 서식지 파괴, 인간 활동에 의한 질병 전파 등이 있습니다. 특히 밀렵은 표범 자체뿐만 아니라 중요한 먹이 자원인 사슴과 같은 동물들에 대해서도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체수가 35마리로 줄어들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유전적 다양성의 결핍과 근친교배도 주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2012년 아무르 표범을 보호하기 위해 ‘Land of the Leopard National Park’라는 새로운 보호 지역을 선포했습니다. 이 지역은 아무르 표범의 번식 지역 전체와 현재 남아 있는 개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서식지를 포함합니다. 이 공원은 또한 멸종 위기에 처한 10마리의 아무르 호랑이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