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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뉴스

어린 남방큰돌고래를 구조하라!!

by 동물친구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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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도구에 얽혀 고통받고 있는 어린 남방큰돌고래(AI가 만든 이미지)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1살 정도로 추정되는 어린 남방큰돌고래 꼬리에 걸린 2m 넘는 낚싯줄을 제거했습니다.

 

한겨레신문의 2024130일과 21일 보도에 따르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팀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이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꼬리지느러미에 해조류와 함께 엉켜있던 낚싯줄 일부를 제거했습니다.

 

제거한 낚싯줄은 길이 2.5m, 무게는 달라붙은 해조류까지 196g이었습니다. 그러나 돌고래 꼬리에는 아직 제거하지 못한 30가량의 낚싯줄이 남아있고 주둥이와 몸통에도 낚싯줄이 엉켜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주둥이의 윗입술 부위에 낚싯바늘이 걸려 파고든 상태이며 바늘과 연결된 낚싯줄이 몸통과 꼬리로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 남방큰돌고래는 지난해 11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연안에서 낚싯줄로 추정되는 폐어구에 꼬리가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제주대 돌고래연구팀(김병엽 교수)과 돌고래를 촬영하는 다큐제주에게 발견됐습니다.

 

구조단은 지난해 119일 해양수산부에 이런 사실을 전달하고 해양보호생물 구조에 필요한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낚시도구에 얽혀 고통받고 있는 남방큰돌고래(AI가 만든 이미지)

 

구조단은 낚싯줄이 제거된 돌고래가 한결 자유로운 모습으로 유영하고 있으며, 어미 남방큰돌고래와 밀착해 유영하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단은 지난 11월 초부터 돌고래에게 종달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관찰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12월 말 어린 돌고래가 물 위에 가만히 떠 있거나(logging·로깅), 같은 자리를 맴도는 정형행동을 보이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낚싯줄 제거는 선박을 이용해 유영 중인 돌고래에게 서서히 접근해 장대 끝 갈고리로 낚싯줄을 끊어내는 방법으로 진행됐습니다.

 

꼬리 뒤로 길게 이어진 거추장스러운 낚싯줄이 제거되며 종달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돌아왔지만, 빠른 유영 속도 탓에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단은 되도록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낚시 도구들을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약골 공동대표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그물에 걸린 멕시코 바키타돌고래 구조 사례를 보면, 인간이 돌고래를 포획해 그물을 끊어낸 경우가 있는데 이때 돌고래가 쇼크사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종달과 주변 돌고래들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조단은 일차적으로 2월 말까지 일차적으로 옆구리와 꼬리에 걸려있는 낚싯줄을 끊어내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그러나 입에 걸린 낚싯바늘의 경우 장대를 이용한 제거가 불가능한 만큼 생존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좀 더 적극적인 구조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엄마 남방큰돌고래와 함께 있는 어린 남방큰돌고래(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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