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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빈대 출몰 사실이 보도돼 망신살이 뻗쳤던 프랑스에서 최근 빈대 탐지견이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28일 SBS 보도(파리 곽상은 특파원)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을 반년 앞두고 관련 업계가 ‘빈대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특히 기차, 지하철 등 대중교통 당국과 호텔, 에어비앤비 등 숙박업계의 빈대 퇴치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훈련된 빈대 탐지견이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빈대 탐지견들은 침대는 물론 거실, 소파 등 가구의 틈 사이에서 냄새로 숨어있는 빈대를 찾아냅니다.
파리의 빈대 탐지견 협회 훈련 현장에는 개 60여 마리가 주기적으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빈대 탐지견 업체 대표인 올리비에 그레모 씨는 “사교적이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냄새를 잘 맡는 개들이 빈대 탐지견으로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프랑스인의 67%가 빈대 공포를 호소하는 등 경각심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파리시민 발렌티나 씨는 “극장이나 영화관 가기가 망설여집니다. 지하철에서는 의자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앉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기간에만 1천만 명이 파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숙박비와 교통비는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파리시가 빈대 퇴치에 성과를 내, 비싼 요금을 받고도 위생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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